등록 : 2018.09.18 12:36
수정 : 2018.09.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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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2(2부 리그) 아산 무궁화 선수들이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거수 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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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올해부터 아산 무궁화 선수 선발 중단 움직임
프로연맹, “중대 사안은 3자 협의” 약속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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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2(2부 리그) 아산 무궁화 선수들이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거수 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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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운영하는 프로축구 K리그 2 아산 무궁화가 올해부터 신규 선수를 받지 않기로 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반발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산이 선수 모집 중단과 관련해 연맹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협약위반이다. 후속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선수 모집 중단에 항의하는 공문을 아산 무궁화로 보내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 선수의 병역문제 이슈가 떠오르자 올해부터 프로야구 경찰야구단과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체육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형 프로연맹 홍보팀장은 “2017년 1월 연맹과 경찰대학, 아산시 등 3자가 체결한 아산 무궁화 축구단 운영 협약서에는 ‘협약을 계속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3자 협의를 통해 설명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이 선수 선발을 중단하면 아산 무궁화는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 단 14명의 선수만 남게 돼 리그 참가 최소 인원 요건인 20명을 채울 수 없게 된다. 내년 시즌부터 리그 참가가 불가능하다.
김진형 팀장은 “올해 선수를 모집하지 않으면 14명의 선수가 리그에 뛸 수 없다. 선수 모집 중단을 유예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산 무궁화에는 아시안게임에서 병역면제 혜택을 얻은 황인범과 국가대표 주세종 등이 뛰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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