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0 09:19
수정 : 2018.09.10 14:50
[축구대표팀 11일 두번째 평가전]
‘코파 아메리카’ 2연패한 강호
맨유 공격수 산체스 빠졌지만
비달·메델 등 막강 전력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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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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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더 강한 상대가 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FIFA 순위 32위)와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2-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49) 감독은 어떤 용병술로 2연승에 도전할까.
11일(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칠레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코스타리카를 누른 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수비가 좋았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두번째 상대인 칠레는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강호다. 지난해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위를 달리다 마지막 18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지는 바람에 본선에는 나가지는 못했다.
칠레는 이번에 간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졌으나, 공격형 미드필러 아르투로 비달(31·FC바르셀로나)을 비롯해 A매치 출장 100회 이상 경력의 베테랑 수비수 가리 메델(31·베식타슈)과 마우리시오 이슬라(30·페네르바흐) 등이 명단에 포함되는 등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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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 문선민(뒤쪽), 기성용이 9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밝게 웃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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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일본 홋가이도 지진 때문에 지난 7일 홋카이도돔에서 열린 예정이던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르지 못하고 한국과 맞붙게 됐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손흥민(토트넘)-남태희(알두하일)-이재성(홀슈타인 킬)을 공격 2선에 내세우는 등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해 낙승을 거뒀는데, 이번엔 어떤 전술과 선수로 강호 칠레와 맞설 지 주목된다. 한국은 칠레와의 역대 A매치에서 2008년 1월30일 딱한번 맞붙어 0-1로 진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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