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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05 17:29 수정 : 2018.09.05 19:26

파주 NFC 훈련 이틀째 취재진 인터뷰
“스펀지처럼 훈련프로그램 받아들일터”
이승우도 “섬세한 훈련프로그램 만족”

벤투호 7일 저녁 8시 고양에서 A매치
11일 수원월드컵에서 두번째 평가전

이승우(오른쪽)가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은 손흥민. 파주/연합뉴스
“나와! 나와!”

선배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벌칙구역 중앙에서 공을 쳐놓고 슛을 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6살이나 어린 후배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다급하게 내뱉은 말이다. 그리고 이승우는 순식간에 폭발적인 왼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통렬하게 갈랐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의 결승전 연장 전반 3분에 일어난 상황이다. 경기 뒤 손흥민은 “승우가 저보다 슛하기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손흥민과 이승우가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특급도우미와 해결사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둘은 7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파울루 벤투(49) 감독의 데뷔전이다. 그는 이어 11일 저녁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당장 벤투 감독이 뭘 보여줄 상황은 아니지만 팬들의 관심은 높다.

손흥민은 이날 “코칭스태프의 훈련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 벤투 감독은 사소한 것 하나도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지시하더라.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펀지처럼 (벤투 감독의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것이다. 앞으로의 대표팀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면서 한국 축구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국민의 기대치에 어긋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피곤해진 몸 상태에 관해선 “약간 피곤하지만, 괜찮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벤투 감독님의 데뷔전이라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승우도 “감독님과 처음 훈련을 했다. 모든 코칭스태프의 섬세한 훈련 프로그램에 만족한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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