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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04 17:56 수정 : 2018.09.04 20:3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4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장을 뛰면서 몸을 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출전 8명 합류해 전술 훈련
기성용, 문선민, 조현우는 실내서 몸 풀어
‘기술’ 강조 벤투 감독 7일 평가전서 데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4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장을 뛰면서 몸을 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기술 축구’를 강조한 ‘벤투호’가 24명 완전체로 첫 훈련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등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들이 합류한 가운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와의 평가전(수원)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짧은 기간 준비해 국내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러야 한다.

전체 선수가 사흘 정도 훈련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대표팀에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8명이 빠진 채 이뤄진 3일 첫 소집훈련에서 대표팀의 큰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감독이 새로 오면 철학, 선수 등 많은 것들이 바뀐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것에 적응하면서 원래의 장점을 유지해 나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미드필더 황인범(아산)에 대해 “키는 작아도 기술이 좋고 판단력도 우수하다”고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장현수(FC도쿄)를 가리켜 “기술적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멀티 포지션 수행 능력은 상당한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체력은 기본이지만, 기술을 더 중시하는 뉘앙스다.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황인범도 4일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벤투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활발한 활동량을 앞세워 수비와 공격의 연계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또 “이미 몸과 마음의 준비를 했다.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 1분이라도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역시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도 “나의 장점을 감독님에게 어필하는 게 목표다. 포지션에서 경쟁자가 된 이용 선배에게 많이 배우면서 나의 장점도 함께 끌어올리겠다. 내 기량을 모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전체 소집훈련을 오후 5시에 시작해 30분간만 공개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 등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여전히 중심을 잡는다. 다만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와 선수들의 역량을 고려해 윙백 등 수비의 공격가담이나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위치 변화 등 움직임에 대해 주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뉴캐슬)과 문선민(인천), 조현우(대구FC)는 실내에서 훈련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닥친 것은 기술의 한계였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선발의 기준으로 기술과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앞세우고 있다. 아직 국내 K리그 선수들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젊은 선수 발굴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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