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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30 11:24 수정 : 2018.08.30 21:15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의조와 손흥민(왼쪽 사진), 일본 축구대표팀의 이와사키 유토(오른쪽 사진 가운데)

역대 전적 한국이 6승1패로 앞서고 23살 이하도 1승무패
손흥민·황의조·이승우·조현우 등 대표팀급 선수 참여한 한국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해 21살 이하 선수만 참여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의조와 손흥민(왼쪽 사진), 일본 축구대표팀의 이와사키 유토(오른쪽 사진 가운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앞두고 다시 운명의 라이벌이 맞붙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챔피언(한국)과 2010년 챔피언(일본)의 만남이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3-1로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서 열린 또 다른 4강 경기에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역대 전적

운명의 라이벌이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고비 때마다 일본과 만났는데,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히로시마에서는 미우라 가즈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유상철, 황선홍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41분 이하라 마사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황선홍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2로 이겼다. 방콕에서는 최용수가 홀로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이겼다. 유일한 패배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1-2로 진 경기다. 아시안게임에 23살 이하 규정이 생긴 뒤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8강에서 한 차례 만나, 장현수(FC도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승우가 29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보고르/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전력 비교

두 팀은 객관적인 전력차가 크다. 한국팀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FC) 등 24살 이상 와일드카드가 참여해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유럽 4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반면, 일본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21살 이하 J리거와 대학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데다 이들 가운데 J리그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도 없다.

한국팀은 단일 대회에서 한국 축구 선수 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황의조의 9골, 이승우의 3골 등을 바탕으로 경기당 3골(5경기 15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은 경기당 1.6골(5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8골 가운데 4골을 20살 공격수 이와사키 유토(교토상가 FC)가 기록했다. 이와사키는 2014년 전국고등학교축구선수권 MVP, 2016년 전국고등학교종합체육대회 최우수선수 등을 차지한 신성으로 좌우 날개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일본팀에는 이밖에도 J2리그 최고 준족으로 꼽히는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 FC)도 요주의 인물이다. 마에다는 조별리그 파키스탄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그래픽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
■일본팀 전략은

일본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짧은 패스 연계 플레이와 2대1 패스 전략으로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패스를 주고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는 2대1 패스 전략으로 상대방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한국 수비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전북 현대)를 중심으로 조유민(수원FC)과 황현수(FC서울) 등 풀백 라인이 이 2대1 침투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발목 부상으로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빠진 한국 미드필더 수비 라인의 핵심 장윤호(전북 현대)가 출전할 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하다. 장윤호가 빠진 미드필드 수비 라인에서 자주 패스 실수와 중간 차단 실패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팀은 한국의 황의조나 이승우처럼 높은 공격 효율을 기록하고 있는 골잡이 스트라이커가 부재하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네팔과의 경기에서 겨우 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고, 8골 가운데 4골 역시 약체로 꼽히는 파키스탄전에서 기록했을 뿐이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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