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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29 19:54 수정 : 2018.08.30 09:20

한국의 손흥민이 29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이승우의 목을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보고르/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한국, 베트남 3-1 제압
이승우 전반 7분, 후반 10분 2골 폭발
전반 28분 손흥민 도움, 황의조 추가골
황의조 6경기 9골 기염

한국 9월1일 저녁 8시30분
일본과 결승전… 2연패 도전

한국의 손흥민이 29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이승우의 목을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보고르/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노란 빛깔의 별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빨간 국기를 든 1500여명의 베트남 응원단이 몰려들었다. 응원석 앞에는 ‘THANK YOU PARK’이라고 새겨진 펼침막이 내걸렸다.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그 옆에는 2000여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자리했고, “MADE IN SEONGNAM 이시영 황의조”라고 쓰인 펼침막이 걸렸다. 베트남 국가가 울려퍼지자 베트남 응원단은 ‘붉은 악마’를 본떠 응원석 아래부터 대형 베트남 국기를 펼쳐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29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아시안게임에서 두 나라 간 사상 첫 맞대결 때문인지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의 3-1 승리였다. 전반 7분 만에 이승우가 선제골을 폭발시켰고, 28분엔 손흥민의 연결을 받은 황의조가 다시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황의조는 6경기 9골의 무시무시한 골결정력을 선보였다. 8강전까지 무실점 5전 전승을 거둔 베트남 박항서(59) 감독의 ‘매직’은 더는 나오지 않았다.

이승우가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보고르/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학범 감독은 이날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원톱,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손흥민(26·토트넘)-황희찬(22·잘츠부르크)을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정민(19·FC리퍼링)과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 포백은 김진야(20·인천 유나이티드)-김민재(22·전북 현대)-조유민(22·수원FC)-김문환(23·부산)을 포진시켰다. 골문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와일드카드 조현우(27·대구FC)가 지키게 했다.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한 게 이전 경기와는 달랐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베트남을 몰아붙였고 7분 만에 이승우가 벌칙구역 가운데에서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이란과의 16강전에서 후반 10분 한국팀의 두번째골을 성공시키며 2-0 승리에 기여한 이승우의 득점 감각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황의조가 전반 28분 한국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보고르/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국은 이후 베트남의 기습공격을 잘 막아내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전반 28분 중원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황의조를 향해 공을 찔러줬고, 황의조는 벌칙구역 오른쪽을 단독으로 파고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의 2골을 돕는 등 만점 도우미 노릇을 했다.

베트남은 전반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한국은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공점유율도 한국이 56%로 앞섰다. 후반 들어 한국은 10분 만에 이승우가 번개같은 움직임으로 골지역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후반 25분 아크 왼쪽에서 쩐민브엉이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1골을 만회했다.

김학범 감독은 한국이 앞서자 후반 14분 황의조 대신 나상호(22·광주FC), 27분에는 손흥민 대신 이시영(21·성남FC)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조현우가 몸을 던져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김 감독은 후반 40분 이승우를 빼고 황현수(23·FC서울)를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한국은 9월1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이날 이어진 4강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우에다 아야시의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쳤다. 한국이 결승에서 이기면 아시안게임 2연패이고, 손흥민은 병역혜택을 받아 군대에 가지 않게 된다. 보고르/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4강전
대한민국 3-1 베트남
이승우(전7분·후10분) 황의조(전28분·이상 한국) 쩐민브엉(후25분·베트남)
일본 1-0 아랍에미리트(UAE)
우에다 아야시(후33분·일본)

[화보]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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