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5 23:47
수정 : 2018.08.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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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의조가 15일 저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팍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반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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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 E조 1차전 바레인 6-0 대파
전반에만 5골…황희찬도 추가골
조현우도 몇차례 슈퍼세이브
북한은 F조에서 미얀마와 1-1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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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의조가 15일 저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팍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반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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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카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 그리고 전반 5-0 완전 압도. 이보다 더 출발이 좋을 수는 없었다. 김학범호가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15일 저녁(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팍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살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의 복병 바레인을 맞아 골세례를 퍼부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최종엔트리 발표 때 와일드 카드로 선발됐으나, 김학범 감독과의 프로팀에서의 인연 때문에 일부 언론과 팬들로부터 ‘인맥축구’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는 이날 나상호(22·광주FC)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와일드 카드인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23살 이하 팀의 주축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을 주전으로 출전시키지 않으면서도 쾌승을 일궈냈다.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이승모(20·광주FC)-장윤호(22·전북 현대)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황현수(23·FC서울)-김민재(22·전북 현대)-조유민(22·수원FC)이 스리백에 포진했다. 좌우 윙백은 김진야(20·인천 유나이티드)와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와일드 카드인 조현우(27·대구FC)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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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가 후반 13분 교체돼 나오며 김학범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반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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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김문환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공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전반 23분에는 황인범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는 순간, 김진야가 골로 연결시켰다. 황의조는 전반 36분과 43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나상호는 전반 41분 골을 넣었다.
전반에 이미 승세를 굳힌 한국팀은 후반 13분 황의조 대신 이승우, 14분에는 황인범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고,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멋진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조현우는 후반 28분 벌칙구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바레인의 공격수 하심과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 39분에도 바레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명골키퍼임을 다시한번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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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날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조현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반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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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F조 1차전에서 미얀마와 1-1로 비겼다. 같은 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자카르타/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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