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9 17:55
수정 : 2018.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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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평양에서 열린 3차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남북 유소년축구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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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육교류협회 21번째 유소년 축구 교류 행사
10일 서해안 육로로 방북, 귀국 등 새 이정표
김경성 이사장 “민간교류 활성화 창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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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평양에서 열린 3차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남북 유소년축구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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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소년 축구팀이 13~18일 평양 국제축구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남쪽의 남북체육교류협회(김경성 이사장)는 9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이 후원하는 ‘4차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경기대회’(이하 아리스포츠컵)가 13~18일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10일 서해안 육로로 평양에 들어가고, 19일 갔던 길로 서울로 돌아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남쪽 방문단 규모는 총 151명으로,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왕래한다. 남북 민간교류 역사에 육로로 왕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북쪽의 425체육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6개국 8개팀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유소년팀, 연천군 유소년팀 등 2개 팀이 참가하고 북한에서도 425 유소년팀, 려명 유소년 팀이 출전한다. 러시아(블라디보스톡), 벨라루스(FC샤흐토르), 우즈베키스탄(FC분요드코르), 중국(베이징)의 유소년 팀도 참여한다. 예선 2개조 풀 리그를 펼친 뒤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방북단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선발 선수들로 구성된 ‘하나은행 여자축구단’도 동행한다. 개막식은 15일, 폐막식은 18일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2006년부터 남북에서 12회, 중국에서 8회 등 총 20회에 걸쳐 매년 중단 없이 유소년 축구 교류를 해왔다. 특히 2015년 8월에는 목함지뢰 사건과 대북 확성기로 인한 남북포격전 등 위기상황 속에서도 강원도와 경기도 선수단이 방북해 2차 아리스포츠컵을 치르는 등 남북 경색국면에서도 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터왔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남북스포츠교류는 유엔 제재 등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효과적인 대화 수단이다.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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