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31 17:10
수정 : 2018.08.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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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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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토트넘과 협의 결과…11월 A매치도 불참
아시안게임은 1차전만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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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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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뛰지 못한다. 또 오는 11월 축구대표팀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브리핑을 열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아시안게임 차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11월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토트넘은 애초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보내주는 대신 아시안컵 때는 소집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아시안게임도 8월 18일 정규리그 풀럼전까지 치른 뒤 보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러나 8월 18일 경기까지 치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사실상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손흥민은 소속팀에 8월 11일 개막전까지 뛰고 인도네시아로 가겠다고 강하게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토트넘은 그러나 축구협회와 11월 A매치 불참과 함께 내년 1월 아시안컵 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경기를 끝낸 뒤 대표팀에 차출해 주겠다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아시안컵 1차전 필리핀전(2019년 1월 7일)과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2019년 1월 11일)에는 뛸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이 처음에는 한 시즌에 두 개의 국제대회에 손흥민을 모두 보내주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손흥민이 구단에 강하게 요청하면서 어렵게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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