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6 15:31
수정 : 2018.07.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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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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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두 차례 평가전 대비 선임 작업 박차
극비 진행 속 외국인 감독 선임 무게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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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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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발표할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내주 중”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략상 진행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 8월 초에는 결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벌인다. 평가전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한달 전에는 선임이 되는 게 좋다.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은 9일~18일 해외에 나가 감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를 직접 만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을 들은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10명의 후보군을 검증해 3명을 추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3명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정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순위 후보와 협상이 결렬되면 2, 3순위로 넘어가게 된다. 협상 카드가 노출되면 상대가 조건을 까다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3인의 후보에 포함돼 있는지는 불확실한데,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가 실린다.
한 해설위원은 “코치진을 포함해 30억~40억원 수준의 연봉 계약을 맺을 것 같다. 그 이상으로 영입 비용이 커지면 축구협회로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통 외국인 감독이 오면 2~3명의 코치 등 보조 인력이 패키지로 따라온다.
대한축구협회는 4년 장기계약보다는 주요 대회나 월드컵 예선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옵션을 두는 식으로 감독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중도에 감독을 경질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잔여 연봉 지급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서다.
현재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66)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카를루스 케이로스(65) 이란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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