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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6 04:11 수정 : 2018.07.16 20:27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왼쪽)가 16일(한국시각)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돼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신화 연합뉴스

월드컵 6회 연속 비우승팀 선수 골든볼
득점왕 ‘골든 부트’는 해리 케인 품에
최고의 골키퍼는 벨기에 쿠르투아
신인상은 프랑스 음바페 차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왼쪽)가 16일(한국시각)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돼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신화 연합뉴스
어린시절 내전의 아픔을 겪으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모드리치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골든볼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가 추린 후보 중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모드리치는 이날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에 2-4로 지며 사상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됐지만, 골든볼로 다소나마 위안을 삼게 됐다.

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중원의 사령관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의 첫 결승 진출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개인 기록은 2골 1도움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플레이메이커로 팀의 핵심 구실을 든든히 했다.

벨기에의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첼시)가 2위인 ‘실버볼’을, 우승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3위인 ‘브론즈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는 1994년 미국 월드컵 호마리우(브라질)를 마지막으로 우승팀에서 나오지 않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개최국 프랑스가 우승한 1998년 대회 호나우두(브라질), 2002년 한일월드컵 올리버 칸(독일), 2006년 독일월드컵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그리고 이번 대회 모드리치까지 6회 연속 골든볼의 주인공은 모두 우승하지 못한 나라에서 배출됐다. 이들 중 포를란만 4위 팀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는 6골을 넣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차지했고,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는 벨기에가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티보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은 1998년 12월생으로 만 19살 207일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그는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활약한 21살 이하(1997년 1월 이후 출생)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았다. 스페인은 피라 페어 플레이팀으로 선정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화보] 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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