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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3 11:57 수정 : 2018.07.13 14:57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세러모니 중 인간탑 아래 깔려 취재한 사진들.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이 압권이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 순간
선수들의 인간탑 세러모니 맨 아래 깔린 사진기자
덮쳐진 순간에도 놓치 않은 카메라로 기록한 인생골, 인생사진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세러모니 중 인간탑 아래 깔려 취재한 사진들.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이 압권이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찰나의 움직임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 사진 취재에서는 경기 흐름을 읽어내는 상황 판단과, 순간 포착을 위한 테크닉 등 사진기자에게 다양한 덕목이 요구됩니다. 특히 농구나 야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득점 수가 낮은 축구 경기장에서는 더욱 긴장되기 마련이지요. 망원렌즈를 통해 저 멀리 경기장 한복판에서 달리는 선수들을 주시할 때에도 언제 저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폭풍 같은 세러모니로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으니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잔치인 월드컵에서야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스포츠 취재 가는 사진기자들에게 “선수가 골 넣고 너한테 달려오며 세러모니하길 바랄게!”는 일종의 덕담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 복을 차고 넘치게 받은 사진기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세러모니 중 인간탑 아래 깔려 취재한 사진들.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이 압권이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이 열린 지난 1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 코너 플랙 근처에서 간이의자에 앉아 취재하던 엘살바도르 출신의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팽팽한 전후반 경기를 펼친 크로아티아는 아시는 것처럼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둡니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서로 흥분과 기쁨에 뒤엉켜 기뻐합니다. 역전골의 주인공 만주키치가 사진기자들이 앉아 있는 곳의 울타리를 넘어 다이빙을 하자 그 뒤를 따라 달려온 동료들이 만주키치를 축하하기 위해 그 위로 몸을 던져 인간탑을 쌓습니다. 축구장에서 자주 보인 세러모니이지만 여느 때와 달랐던 점이라면 만주키치가 최초 다이빙을 하며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를 덮쳤다는 점입니다.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세러모니 중 인간탑 아래 깔려 취재한 사진들.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이 압권이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사태를 파악한 선수들이 몸을 일으키며 유리 코르테스를 일으켜 세울 때에도 그는 카메라를 놓치 않은 채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 주변의 사진기자들도 그 상황을 기록한 걸 보면 뼛속까지 새겨진 직업정신이라 할 만하네요.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아찔한 축복 속에 유리 코르테스는 인생골을 넣은 마리오 만주키치를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한 인생사진을 찍었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그 사진들을 함께 보시죠.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마리오 만주키치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사진기자석을 덮친 순간.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마리오 만주키치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에서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사진기자석을 덮친 순간. 모스크바/펜타프레스 연합뉴스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이 열린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세러모니 중 덮친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를 일으키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이 열린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세러모니 중 덮친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를 일으키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유리 코르테스 기자가 ‘정상적으로‘ 취재한 사진.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이 열린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만주키치가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유리 코르테스 기자가 ‘정상적으로‘ 취재한 사진.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이 열린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시메 브르살리코가 포효하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유리 코르테스 기자가 ‘정상적으로‘ 취재한 사진. 2018 피파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이 열린 12일(우리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데얀 로브렌이 포효하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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