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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0 16:17 수정 : 2018.07.10 20:12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중 반칙으로 쓰러진 선수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비디오 판독 때는 전광판에 상황 설명
골킥, 선수교체, 프리킥 등 시간 단축
“팬 눈높이와 보기 좋은 축구 방향”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중 반칙으로 쓰러진 선수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비디오판독(VAR) 과정이 전광판에 소개되고, 경기 지연에는 ‘철퇴’가 내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팬 서비스’와 ‘경기 속도’를 위한 하반기 새 판정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 먼저 “비디오 판독 땐 4가지 판독 상황(페널티킥, 득점상황, 퇴장, 신원 오인)을 안내하는 이미지를 전광판에 띄우고, 최종 결과가 나오면 골 취소(오프사이드)처럼 사유까지 설명한다. 총 27개의 이미지가 쓰인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판독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선수들의 반칙성 동작이나, 역습 상황을 방해할 때는 경고뿐 아니라 퇴장까지도 받을 수 있다. 골키퍼가 공을 잡고 6초 이상 시간을 끌면 1회 주의 이후부터 간접 프리킥을 준다.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도 지연하면 경고가 주어진다. 파울 뒤 공을 손으로 잡거나 프리킥 재개 때 막아서는 행위에 대해서도 경고를 한다. 선수교체 때 시간 관리도 엄격해진다. 경기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 경합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거나 헤딩 과정 중 팔로 상대 얼굴을 접촉하는 등 고의성이 없는 반칙에 관해선 과도한 징계보다는 경고로 완화하기로 했다. 경기의 질을 높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11~12일 각 구단 감독과 심판 워크숍을 통해 느슨하고 끊기는 경기, 수비 축구의 문제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보기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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