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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6 04:59 수정 : 2018.07.06 14:33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오른쪽)이 소속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뒤 자신의 딸을 안고 중앙수비수인 디에고 고딘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딘은 우루과이 중앙수비수로 이번 8강전에서 둘의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리즈만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경무 선임기자의 월드컵 파고들기]
클럽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는 얄궂은 8강전
6일 밤 11시 프랑스-우루과이 8강전에서 격돌
프랑스 그리즈만-우루과이 고딘, AT 마드리드 절친
고딘, 그리즈만 딸의 대부 등 둘 특별한 인연

두팀 골잡이 카바니-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트레블’ 달성 주역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오른쪽)이 소속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뒤 자신의 딸을 안고 중앙수비수인 디에고 고딘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딘은 우루과이 중앙수비수로 이번 8강전에서 둘의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리즈만 인스타그램 갈무리
같은 클럽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가 월드컵 본선 주요 고비에서 반드시 무찔러야 할 적으로 만나게 됐다. 서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승부에서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싸울까?

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우루과이-프랑스의 격돌로 시작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무척 부담스런 상대다. 게다가 이 고비를 넘기면 4강전에서는 브라질-벨기에(7일 오전 3시·카잔 아레나) 승자와 격돌해야 한다. 첩첩산중인 셈이다.

우선 프랑스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27)과 우루과이 베테랑 중앙수비수 디에고 고딘(32)은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절친’이다. 클럽에서 각각 공격과 수비의 주역이니 이번 격돌은 서로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 될 수도 있다. 그리즈만은 고딘이 속한 우루과이와의 8강전 성사 뒤 “나는 우루과이와 그 나라 사람들을 사랑한다. 거기에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며 “그 팀과 플레이 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며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일단 기대감을 표했다. 국제축구연맹 누리집에 따르면, 고딘은 그리즈만 딸의 대부(가톨릭의 남자 후견인)다. 그리즈만은 “디에고(고딘)는 훌륭한 친구다. 나는 매일 경기장 안팎에 그와 함께 있다. 그가 내 딸의 대부인 이유다. 그는 내가 클럽(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계약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고딘은 16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우루과이의 2-1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A매치 출장 120회를 넘겼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원톱인 올리비에 지루(32·첼시)를 뒤에서 지원한다. 4강에 가기 위해 그리즈만은 고딘을 무너뜨려야 하고, 고딘은 그리즈만을 저지해야 한다.

에딘손 카바니(31)와 킬리언 음바페(20)는 각각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주 공격수 중 한명으로 둘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다. 둘은 2017~2018 시즌 팀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둘 다 나란히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3골씩을 터뜨렸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두팀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카바니는 특히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동물적 감각으로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역습 때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꿰뚫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당시 허벅지 부상을 당했으나 출전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폭발적임 움직임으로 2골을 폭발시키며 프랑스의 4-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 만나는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도 음바페, 카바니와 클럽 동료다. 때문에 이들과 관련된 4강전도 얄궂은 승부가 될 것이다. 브라질로서는 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27·첼시), 드리스 메르텐스(31·나폴리) 등 3명의 특급공격수가 포진한 벨기에가 역시 부담스럽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26·레알 마드리드)가 경고누적으로 못나오는 게 걸린다.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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