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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5 08:30 수정 : 2018.07.05 08:42

유벤투스의 곤살로 이과인(왼쪽)과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이 지난 4월11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쟁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비비시 “레알 마드리드 1억유로 제안 고민 중”
유벤투스는 구단 역대 최고액 제시…연봉 문제 남아

유벤투스의 곤살로 이과인(왼쪽)과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이 지난 4월11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쟁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영국의 <비비시>는 5일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가 제안한 1억유로의 호날두 영입 요청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비시는 레알 마드리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호날두의 관계가 지난 몇 년 동안 의구심을 자아내면서 그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지속해 왔다고 전했다. 방송은 호날두의 이적료로 1억유로(8800만파운드)를 레알 마드리드가 받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할 때 지불한 8000만파운드보다 큰 금액이라고 했다. 리그 우승을 위해 새로운 팀 빌딩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내보낸 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등의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

<로이터>도 앞서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이적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번번이 팀과 충돌하면서 마음이 떠났다. 5월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호날두의 연봉을 유벤투스가 호날두 에이전트와 어떻게 절충할 것인지의 문제가 남아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할 경우 2016년 구단 사상 최고액을 지불하고 데려온 곤살로 이과인(9000만유로)의 영입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할 각오는 돼 있다. 하지만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이과인보다 4배나 더 많이 받는 호날두의 급료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은 남아 있다.

한편 프랑스 축구대표팀으로 러시아월드컵에 출전 중인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이디(유벤투스)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이적설에 관한 질문을 받자, “호날두가 우리 팀으로 이적하면 좋을 것 같다. 유벤투스에 정말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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