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04 22:05
수정 : 2018.07.04 22:34
8강 대결 유럽 6:남미 2 압축
브라질, 유력후보로 꼽히지만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는 물론
우루과이 상승세 만만치 않고
‘개최국 효과’ 러시아도 복병
브라질이 유럽의 포위를 뚫을 수 있을까?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꺾고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컵을 향한 각 팀의 여정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8강 대진표는 우루과이-프랑스(6일 밤 11시), 브라질-벨기에(7일 오전 3시), 스웨덴-잉글랜드(7일 밤 11시), 러시아-크로아티아(8일 새벽 3시)로 압축됐다. 유럽이 6개 팀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남미에서 2개 팀이 합류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대륙에서는 8강 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베팅업체인 ‘대블베트’는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5회 우승의 전통의 강호인 데다,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가 포진해 있다. 킬리안 음바페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풍부한 프랑스가 2순위를 차지했다. 케빈 데브라위너 등 ‘황금세대’가 포진한 벨기에와 해리 케인의 활약이 돋보이는 잉글랜드도 높은 순위에 꼽혔다.
비유럽권 진출국인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유럽 강세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이후 이탈리아(2006년), 스페인(2010년), 독일(2014년) 등 모두 유럽팀이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8강전에서 각각 승리한다면 4강전에서는 서로 맞붙는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8강에서 버거운 상대인 프랑스를 먼저 제쳐야 한다.
8강 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위 이내 팀은 브라질(2위), 벨기에(3위), 프랑스(7위)뿐이다. 잉글랜드(12위), 우루과이(14위), 크로아티아(20위), 스웨덴(24위), 러시아(70위)는 10위 밖이다. 피파 순위가 월드컵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개최국 러시아는 16강전에서 스페인을 무너뜨린 기세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은 당시 피파 40위로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루카 모드리치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복병으로 꼽히고,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로 스위스(피파 6위)를 격파한 스웨덴도 24년 만에 진출한 8강에서 돌풍을 꿈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018 러시아월드컵 8강 대진(한국시각)
6일 우루과이-프랑스(밤 11시·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7일 브라질-벨기에(새벽 3시·카잔 아레나)
7일 스웨덴-잉글랜드(밤 11시·사마라 아레나)
8일 러시아-크로아티아(새벽 3시·피스트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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