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04 07:41
수정 : 2018.07.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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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4일(한국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모스크바/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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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콜롬비아 승부차기로 꺾고 8강행
유럽 6개팀에 브라질, 우루과이 합류
6일 밤 11시 우루과이-프랑스 8강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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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4일(한국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모스크바/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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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개 나라와 남미 2개 나라가 월드컵 8강 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가 4일(한국시각)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1-1)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승리로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우루과이-프랑스(6일 밤 11시), 브라질-벨기에(7일 오전 3시), 스웨덴-잉글랜드(7일 밤 11시), 러시아-크로아티아(8일 새벽 3시)의 대결이 주말 펼쳐진다. 프랑스 등 유럽 6개 팀이 포진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남미의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명함을 내밀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북중미 팀은 진입하지 못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유럽 팀(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모두 4강에 올랐고, 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남미 팀으로 8강에 들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유럽의 강세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우승 팀(2006년 이탈리아·2010년 스페인·2014년 독일) 목록에서 드러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유럽의 강세를 깰 후보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각각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4강 길목에서 둘이 만나게 된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16강전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면서 연장으로 몰렸다. 1-1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잉글랜드가 8강 티켓을 얻었다. 케인은 대회 6호골을 성공시켜 득점왕 경쟁에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를 더 따돌렸다. 콜롬비아의 주포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대진(한국시각)
6일 우루과이-프랑스(23시·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7일 브라질-벨기에(3시·카잔 아레나)
7일 스웨덴-잉글랜드(23시·사마라 아레나)
8일 러시아-크로아티아(3시·피스트 스타디움)
[화보] 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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