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7.04 01:05 수정 : 2018.07.04 01:19

스웨덴(노란색 유니폼)과 스위스(빨간색 유니폼)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서로 뒤엉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스웨덴이 1-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AFP 연합뉴스

스웨덴 포르스베리 후반 21분 ‘결승골’…1-0 승
스위스는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 못 깨

스웨덴(노란색 유니폼)과 스위스(빨간색 유니폼)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서로 뒤엉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스웨덴이 1-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AF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한국을 꺾은 스웨덴(피파 랭킹 24위)이 16강전에서 피파 랭킹 6위 스위스를 물리치고 24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스웨덴은 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F조에서 한국과 멕시코에 이겨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스웨덴은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스웨덴은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잇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이번에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스웨덴은 미국 월드컵에서 3위까지 차지했다.

반면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2무로 브라질(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스위스는 195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8강 진출 이후 무려 64년 만에 8강 재진입을 노렸지만 스웨덴의 두터운 수비 벽에 막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포르스베리와 올라 토이보넨을 투톱으로 내세운 스웨덴은 전반 동안 스위스의 강한 공세에 밀려 힘겹게 골문을 지켜야만 했다. 스위스는 전반 34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지나고, 전반 3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블레림 제마일리의 슛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반격에 나선 스웨덴은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포르스베리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볼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1분 스웨덴 포르스베리의 발 끝에서 깨졌다. 포르스베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잡은 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토이보넨에게 볼을 내줬다. 토이보넨은 곧바로 포르스베리에게 다시 볼을 돌려줬고, 포르스베리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포르스베리의 발을 떠난 볼은 스위스의 수비수 마누엘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면서 스위스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도 방향이 바뀐 볼의 궤적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포르스베리는 득점뿐만 아니라 실점도 막아냈다. 스위스는 후반 35분 브렐 엠볼로의 헤딩이 스웨덴 골대로 향하던 순간 수비에 가담한 포르스베리가 온몸으로 저지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웨덴은 후반 추가시간도 모두 흐를 무렵 단독 드리블한 마르틴 올손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스위스의 미하엘 랑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반칙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프리킥으로 바뀌었다. 스웨덴은 마지막 프리킥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스위스가 반격할 틈도 없이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스웨덴은 환호성을 질렀다.

◇3일 전적(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스웨덴 1(0-0 1-0)0 스위스
△득점=에밀 포르스베리(후21분·스웨덴)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