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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1 17:10 수정 : 2018.07.01 19:31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오른쪽)가 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16강 우르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부축해주고 있다. 소치/EPA 연합뉴스

“카바니가 골 넣으면 진다” 징크스 깨
포르투갈전 멀티골…2-1 승리 이끌어
햄스트링 의심 부상…“아무것도 아니길”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오른쪽)가 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16강 우르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부축해주고 있다. 소치/EPA 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2인자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를 월드컵 8강에 올려 놓았다.

카바니는 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가 8강에 오른 것은 8년 만이다. 카바니는 이날 전반 7반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1-1로 동점을 이루던 후반 62분께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기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수아레스와 투톱을 이루고 있는 카바니는 그동안 “수아레스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징크스에 빗대어 “카바니가 득점하면 진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독일과의 3~4위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지만 팀은 2-3으로 패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고도 팀은 1-3으로 졌다.

카바니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수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우루과이가 1, 2차전을 승리하는 동안 카바니의 골은 없었다.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89분까지 소득이 없었다. 우루과이는 일찌감치 2-0으로 앞서며 수아레스 등이 카바니의 득점 도우미로 나섰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90분 카바니는 러시아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밀어넣고 마침내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따르는 걸까. 카바니는 포르투갈과의 16강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경기 도중 햄스트링으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74분 교체됐다. 카바니는 “경기 도중 한순간에 고통을 느꼈고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며 “이 고통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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