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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9 07:16 수정 : 2018.06.29 07:16

폴란드와의 경기를 패배로 마친 일본 선수단이 콜롬비아-세네갈의 경기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에 세 번이나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도,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일본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H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얻은 일본은 득실차(0), 다득점(4골)에서도 세네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에 앞섰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6장, 일본은 4장을 받았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네갈을 누르고 승점 6(2승 1패)으로 조1위에 올랐고, 폴란드는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1승 2패, 승점 3)로 장식했다. 일본은 콜롬비아가 1-0으로 앞선다는 소식을 들은 후반 38분여부터 공을 돌려 관중의 야유를 받았으나,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전에 나서는 실리를 챙겼다. 전반을 잘 버텼던 일본은 후반에 실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세네갈이 콜롬비아와 0-0으로 맞선 터라 치명적일 수 있었다. 폴란드는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밖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라파우 쿠자바가 왼발로 올려주고 얀 베드나레크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일본은 20분 가까이 공격에 힘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사마라 아레나에서 희소식이 들렸다. 콜롬비아는 후반 29분 세네갈 골문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의 크로스를 미나가 골문 중앙에서 솟구쳐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 골을 넣었다. 세네갈은 실점 후 총공세에 나섰지만, 슈팅이 골문을 비껴가거나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걸려 아쉽게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에 앞서 콜롬비아는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 사디오 마네의 문전 쇄도를 막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태클하다가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정당한 태클로 정정되면서 페널티킥이 없던 일이 되는 행운도 누렸다. 일본에는 더 큰 행운이었다. 일본은 이날 가가와 신지, 이누이 다카시, 하세베 마코토 등 주축 미드필더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전반 13분에 무토 요시노리의 중거리 슛이 상대를 위협했을 뿐, 좀처럼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2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폴란드 카밀 그로시츠키의 헤딩 슛을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골라인 테크놀로지로 확인해 보니, 공이 라인에 걸쳐 있을 때 가와시마가 걷어냈다. 후반에는 실점까지 해,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콜롬비아가 일본을 도왔다. 일본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3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 16강 무대를 밟은 한국(2002년·2010년)보다 한 차례 더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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