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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8 10:09 수정 : 2018.06.28 20:53

2018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의 경기가 끝난 직후인 27일(현지시각) 멕시코 팬들이 멕시코시티 한국대사관에 찾아와 독일을 이겨준 한국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한국덕 16강 멕시코 팬들, 한국 대사관 몰려와 “고마워”

2018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의 경기가 끝난 직후인 27일(현지시각) 멕시코 팬들이 멕시코시티 한국대사관에 찾아와 독일을 이겨준 한국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세계1위 독일이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 예선에서 탈락하자 주요 외신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이자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하며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영국 <비비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월드컵에 조별리그를 채택한 이후 한번도 1회전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1954년 스위스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16회 연속 8강 안에 들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왔다.

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질 때는 부엉이가 매를 잡고, 말들이 서로 잡아먹는 등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오후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이 얼마나 충격적인 사실인지 표현했다.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게리 리네커(58)은 트위터에 “축구는 간단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가 90분 동안 골을 쫓지만 더이상 독일이 항상 이기지 않는다. 예전 버전은 역사가 됐다”고 적었다. 리네커는 1990년 월드컵 4강에서 서독에 패한 뒤 “축구라는 건 간단하다. 22명이 90분 동안 공을 쫓다가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비비시>의 간판 해설자가 28년 만에 독일에 대한 평가를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멕시코 팬들은 한국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대사관에는 수백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우리 모두는 한국인” 등을 외치며 감사 인사를 외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멕시코 축구팬들은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한국(Gracias Corea)’이라며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시코는 자칫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조 2위로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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