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7 10:57
수정 : 2018.06.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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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응원단이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천둥박수 응원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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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답지 않은 당당한 플레이 신선한 충격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상대로 첫 승점 따고
조 1위 크로아티아에 ‘유일한 1실점’ 안겨
응원단 ‘천둥박수’ 응원도 화제 몰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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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응원단이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천둥박수 응원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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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 34만명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처음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당당한 플레이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아이슬란드는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져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막판까지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다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지난 16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피파 랭킹 5위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23일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에서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게 후반 2골을 내주며 0-2로 아쉽게 졌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2차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리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도 실패한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1-2로 아쉽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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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아론 군다르손이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마친 뒤 관중석의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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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1무2패로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했다. 감독은 치과의사 출신, 골키퍼는 영화감독 출신, 수비수는 소금 포장 공장 직원인 것이 알려지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또 아이슬란드 응원단의 아이콘이 된 ‘천둥 박수’도 큰 화제를 몰고다녔다. 전국민의 1%에 해당하는 3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후!’라고 외치며 머리 위로 박수를 치는 응원 구호로 대표팀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이슬란드의 동화같은 월드컵 스토리는 세 경기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투혼은 긴 여운을 남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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