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6 05:03
수정 : 2018.06.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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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가 홈팀 러시아를 3-0으로 잡은 뒤 손을 흔들며 좋아하고 있다. 사마라/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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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A조 3차전]
수아레스·카바니 연속골 러시아 3-0 제압
A조 2위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만나
2위 러시아는 A조 1위 스페인과 8강 다툼
사우디는 이집트 2-1 잡고 첫승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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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가 홈팀 러시아를 3-0으로 잡은 뒤 손을 흔들며 좋아하고 있다. 사마라/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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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3연승을 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우루과이는 25일(현지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홈팀 러시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반 10분 루이스 수아레스(32·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와 후반 45분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 그리고 전반 23분 상대 데니스 체리셰프(28·비야레알)의 자책골을 합쳐 3-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각각 1-0으로 이겼던 우루과이는 승점 9점으로 A조 1위를 확정해 B조 2위인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사우디를 5-0, 이집트를 3-1로 누르고 이미 2연승을 올려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러시아는 퇴장과 자책골 때문에 첫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는 B조 1위인 스페인과 16강전에서 만난다.
우루과이는 전반 10분 만에 수아레스의 강력한 프리킥골로 앞서 나갔다.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 골맛을 봤던 수아레스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2010년 4골, 2014년 1골, 2018년 2골)로 늘렸다.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디에고 락살트(25·제노아)가 벌칙구역 왼쪽 부근에서 날린 왼발슈팅이 체리셰프의 발을 맞고 굴절돼 러시아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얻었다. 러시아는 후반 35분 왼쪽풀백 이고리 스몰니코프(30·제니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락살트를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시달려야 했다.
같은 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같은 조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살림 알다우사리(27·비야레알)의 극장골을 앞세워 무함마드 살라흐(26·리버풀)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이집트한테 2-1 역전승을 거두고 2패 뒤 첫승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승리다.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이집트는 3전 전패를 당해 월드컵 역대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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