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9 16:03
수정 : 2018.06.25 16:00
이란·사우디 아시아축구 자존심 지킬까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두 번째 경기에 출격한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FIFA 랭킹 4위)은 20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모로코(41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할 때 혼자 3골을 모두 넣었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호나우두(브라질·8골)였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5골 또는 6골만 넣어도 득점왕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0-1로 일격을 당한 모로코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선다. 역대 전적은 한번 맞붙어 모로코가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첫 승을 거둔 이란(37위)은 21일 새벽 3시 카잔 아레나에서 ‘무적함대’ 스페인(10위)과 맞선다. 이란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초호화군단 스페인을 맞아 이번에도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략으로 나올 전망이다.
러시아에 0-5로 대패를 당한 사우디의 2차전 상대는 A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의 우루과이다. 1차전에서 이집트에 1-0으로 승리한 우루과이는 21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치르는 약체 사우디전에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다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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