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한국, 스웨덴에 0-1 석패
후반 중반 김민우 몸던진 태클
주심 VAR 요청으로 PK 판정
전·후반 유효슈팅 0개 졸전
23일 멕시코와 2차전 반드시 이겨야
역시 ‘바이킹 군단’ 스웨덴(FIFA 랭킹 24위)은 버거운 상대였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중앙수비수이자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한테 통한의 페널티골을 허용하며 0-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6분 나간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 현대) 대타로 나온 김민우(상주 상무)가 후반 17분께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빅토르 클라손(크라스노다르)을 넘어지면서 막으려다 같이 넘어졌는데, 주심이 비디어 판독(VAR)을 요청해 반칙으로 선언되면서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첫판부터 1패를 안은 한국은 23일 밤 12시(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전날 독일을 1-0으로 잡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데,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전·후반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중에 스웨덴 수비수의 발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가장 아쉬웠다.
신태용(48) 한국 감독은 이날 스웨덴을 상대로 예상 밖으로 4-3-3 전술을 들고나왔다. 김신욱(전북 현대)을 최전방 중앙공격,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이재성(전북 현대)을 공격 2선에 배치했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현대)이 나란히 섰고, 조현우(대구FC)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얀네 안데르손(56) 스웨덴 감독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을 투톱,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손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등 4-4-2 전술로 나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조현우 골키퍼가 1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골을 막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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