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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18 22:53 수정 : 2018.06.25 15:56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한국, 스웨덴에 0-1 석패
후반 중반 김민우 몸던진 태클
주심 VAR 요청으로 PK 판정
전·후반 유효슈팅 0개 졸전
23일 멕시코와 2차전 반드시 이겨야

역시 ‘바이킹 군단’ 스웨덴(FIFA 랭킹 24위)은 버거운 상대였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중앙수비수이자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한테 통한의 페널티골을 허용하며 0-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6분 나간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 현대) 대타로 나온 김민우(상주 상무)가 후반 17분께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빅토르 클라손(크라스노다르)을 넘어지면서 막으려다 같이 넘어졌는데, 주심이 비디어 판독(VAR)을 요청해 반칙으로 선언되면서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첫판부터 1패를 안은 한국은 23일 밤 12시(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전날 독일을 1-0으로 잡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데,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전·후반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중에 스웨덴 수비수의 발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가장 아쉬웠다.

신태용(48) 한국 감독은 이날 스웨덴을 상대로 예상 밖으로 4-3-3 전술을 들고나왔다. 김신욱(전북 현대)을 최전방 중앙공격,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이재성(전북 현대)을 공격 2선에 배치했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현대)이 나란히 섰고, 조현우(대구FC)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얀네 안데르손(56) 스웨덴 감독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을 투톱,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손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등 4-4-2 전술로 나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조현우 골키퍼가 1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골을 막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압박하며 몰아붙였다. 공 점유율은 68%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1m96 폭격기 김신욱의 머리에도 공이 가지 않았다. 이후 스웨덴은 15분을 넘기면서 한국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18분에는 베리의 패스를 받은 그란크비스트가 골지역 중앙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영권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어 3분 뒤에는 베리가 골지역 중앙에서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왼발슈팅을 날렸는데 조현우가 오른 무릎으로 쳐냈다. 29분에는 베리가 다시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김영권이 다시 몸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3차례 실점 위기를 골키퍼 조현우와 김영권의 잇단 선방으로 막아낸 것이다.

한국은 전반 34분께 이재성이 중원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문전 오른쪽으로 질주하며 한 차례 왼발슈팅을 시도했을 뿐 결정적 기회조차 없었다. 반면 스웨덴은 공 점유율 61%의 우위를 보이며 한국을 몰아붙였고,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한국에 앞섰다. 문전에서 벗어난 슈팅 1개, 막힌 슈팅 4개를 포함하면 7차례 슈팅이 있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7분께 김민우가 왼쪽 크로스를 구자철이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해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문전 왼쪽으로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11분에는 올라 토이보넨의 슛을 다시 조현우가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20분 실점한 한국은 후반 22분 김신욱 대신 정우영(빗셀 고베), 27분에는 구자철 대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스웨덴전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졌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신욱의 최전방 투입은) 상대팀의 평균 신장이 높아 세트피스 등을 생각해 투입했지만 생각만큼 잘 안됐다. 페널티킥 허용은 (아쉽지만)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주장 기성용은 “남은 두 경기 준비 잘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김창금 기자, 김경무 선임기자 kimck@hani.co.kr

F조 1차전

대한민국(1패) 0-1 스웨덴(1승)

독일(1패) 0-1 멕시코(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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