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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14 13:42 수정 : 2018.06.14 14:39

교보생명 직원들이 1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설치된 대형 걸개그림 앞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축구협회장, 북·일·중에 제안
“컨소시엄하면 2034년은 기회 더 커질것”

교보생명 직원들이 1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설치된 대형 걸개그림 앞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남북한과 중국, 일본의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68차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유치할 가능성을 엿봤고, 안되더라도 2034년에는 유치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두 번을 건너뛰어야 하지만 2030년 월드컵을 한·중·일이 공동 개최할 가능성을 엿봤다”며 “유치 신청국이 한 곳도 없으면 2030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북한과 중국, 일본에도 (공동 유치를) 제안했다”며 “9월이나 10월에 함께 토의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2034년 유치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돌아가서 (월드컵 공동 개최 제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혼자 개최하려던 중국도 정부와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022년 월드컵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인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2030년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가 개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욱이 1930년 1회 대회를 개최했던 우루과이가 100주년을 기념해 유치에 나선다면 명분에서도 뒤질 수도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2034년 개최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의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도 동북아 공동개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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