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9 07:01
수정 : 2018.06.09 07:02
트위터 계정에 인천과 2019년까지 계약 밝혀
올해 3월까지 2년간 북한팀 이끌며 9승6무5패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예른 안데르센(55) 감독이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올랐다.
안데르센 감독은 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9년 12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히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외국인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북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3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년 가까운 재임 기간에 9승6무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한광성(페루자), 정일관(루체른) 등 적잖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에도 출전해 한국 축구팬들에도 낯익은 얼굴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2019 아시안컵 예선 3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고전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홍콩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본선진출에 성공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홍콩전 직후 홍콩축구협회와 접촉하기도 했으나 최종 행선지는 K리그 인천이 됐다.
인천은 지난 5월 이기형 감독이 사퇴하면서 박성철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수 출신의 안데르센 감독은 과거 노르웨이 프로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1980년~90년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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