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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8 21:11 수정 : 2018.06.08 23:00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6.8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전날 볼리비아전에서 불거진 정우영(빗셀 고베)과 불화설에 관해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라며 "(정)우영이 형이 힘들어서 얼굴을 찌푸리며 이야기한 것인데, 오해가 빚어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팬들은 걱정하는 마음에서 오해하신 것 같은데, 우리의 팀 분위기는 좋다.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전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 종료 직후 마치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두 선수의 모습은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고, 밤새 두 선수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손흥민은 "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 잊힐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훈련 막판 다른 공격수들과 함께 간단한 세트피스 훈련을 소화했다.

여러 장애물을 세운 뒤 슈팅 위치를 잡는 훈련을 했다.

손흥민은 "계획된 연습"이었다며 "코치님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잘 훈련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화설의 또 다른 당사자인 정우영은 "왜 논란이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손흥민과는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하다 보면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엇갈리는 의견을 내는 게 당연하다"라며 "오해와 추측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이날 훈련 내내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마친 뒤 "우영이 형 우리 싸울까?"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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