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6 17:27
수정 : 2018.06.07 15:22
|
월드컵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6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사이로 생각에 잠겨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과 11일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레오강/연합뉴스
|
[신태용호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조직력 향항 ‘레오강 플랜’ 시험대
정우영 등 허리, 수비쪽 내리며
기성용 공격 가담 장점 살리는 등
스리백 요소 가미한 포백 가동할 듯
세트피스 훈련 성과도 집중 점검
대표팀 ‘베스트 11’ 틀 완성이 관건
|
월드컵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6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사이로 생각에 잠겨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과 11일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레오강/연합뉴스
|
“지금부터는 최강의 선수로 나가야 한다.”(김대길 해설위원)
“베스트 11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이슬기 해설위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각) 저녁 9시10분(MBC 중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막바지 평가전이기에 실전에 투입할 베스트 11을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애초 생각했던 주력 자원의 부상 공백을 메우면서, 본선 F조 첫 스웨덴전(18일)을 대비한 대표팀의 틀을 잡아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피파 랭킹 57위)전에서 대표팀의 주 전형인 4-4-2와 3-5-2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포백을 유지하면서 수비 시 정우영 등 중앙 미드필더를 수비 쪽으로 내리는 형태로 스리백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본선 첫 상대 스웨덴과 맞서기 위해 스리백의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본선 2차전 멕시코와의 싸움을 가상해 포백 수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지에 도착한 이래 수비 조직력을 다듬어온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수에 장현수(도쿄)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좌우 풀백에는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낙점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자리를 잡았다. 기성용은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를 겸했지만 약점을 노출한 만큼, 공격 작업 가담과 전방 패스 등 장점을 살리는 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이재성(전북)의 입지가 확실한 반면 문선민(인천)과 이승우(베로나)는 신 감독한테 좀더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최전방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 수문장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유력하다.
이슬기 해설위원은 “11일 세네갈전까지 포함해 포백과 스리백을 한 번쯤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평가전이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선수가 많지 않아 신태용 감독의 머리가 조금 복잡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태용 감독은 현지에서 비공개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훈련을 했는데, 11일 비공개로 진행될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하루 전 인스브루크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인스브루크 경기장까지 차로 2시간 걸린다. 피로도를 줄이려고 일찍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