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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5 19:46 수정 : 2018.06.07 15:22

F조 거미손 골키퍼들의 대결

브라질 월드컵 ‘야신상’노이어
최강 독일 ‘제1 수문장’ 낙점
유연성 뛰어난 멕시코 오초아
A매치 90경기 이상 출장 관록

차분함 잃지 않는 한국의 김승규
수비수와 적극적 의사소통 강점
안정적 방어력의 스웨덴 올센
실수 없는 ‘정석 플레이’ 돋보여

누가 최고의 ‘거미손’이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한국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수문장은 각 팀의 희비를 가를 핵심 요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은 주전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26·바르셀로나), 케빈 트라프(28·파리생제르맹) 등 3명의 세계적인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쉰 노이어를 ‘제 1수문장’으로 낙점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주전을 맡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야신상’을 받은 노이어는 골문 밖에 나와 스위퍼 역할까지 하는 등 골키퍼 영역을 확장한 선수다. A매치 75경기 출전. 다만 최근 오스트리아 평가전(1-2)에 나섰다가 졌고, 팀 내 경쟁자인 스페인 라 리가 우승의 주역 테어 슈테겐의 존재를 의식해야 하는 입장이다.

멕시코의 문지기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당시 브라질과의 조별리그에서 네이마르, 헐크, 프레드 등을 앞세운 브라질의 파상공세 속에 6개의 슈퍼 세이브를 해냈다. 이후 스페인으로 진출해 굴곡을 겪었으나 지난해 벨기에 프로무대로 이적했다. A매치 90경기 이상에 출전한 그는 1m83으로 비교적 작지만 반응속도가 빠르고 체공 상태에서도 뛰어난 유연성으로 높은 방어력을 자랑한다.

한국의 김승규(28·빗셀 고베)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0-1)에 출전한 뒤 간판으로 떠올랐다. A매치 32경기(31골 허용)에 출장했고, 풋살로 다져진 발 기술과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민감한 포지션임에도 긍정적이고 차분하며, 수비수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본능적인 반사신경을 작동시키지만, 가끔 2% 부족함을 느끼는 팬들이 있다.

스웨덴의 1번은 유럽예선과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출장한 로빈 올센(28·코펜하겐)이다.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방쇼를 펼쳤다. 1m98의 장신으로 2015년 1월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17경기에 출장했다. 스웨덴 팀 색깔처럼 실수가 없이 안정적이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게 강점이다. 2월 리그 경기에서 쇄골을 다쳤지만 최근 덴마크 평가전(0-0)에서 무난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슬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골키퍼의 비중은 팀의 명암을 가를 정도로 중요하다. F조에서는 어려서부터 골키퍼 육성 체계를 갖춘 독일 수문장의 역량이 가장 높다. 나머지 세 팀의 주전 골키퍼는 거의 대등하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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