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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30 13:57 수정 : 2018.06.07 15:29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평가전 국민의례에서 아이들과 함께 서 있다. 대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6월2일 최종 23명 확정 앞두고 26명 경쟁 치열
미드필더 진용에서도 최소 1명은 탈락할 듯
수비에서는 김진수 합류 여부가 최대 변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평가전 국민의례에서 아이들과 함께 서 있다. 대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개’ 걷히면 ‘생과 사’가 갈린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2일 발표할 2018 월드컵 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한 26명의 내부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온두라스 평가전 뒤, “정해진 것은 없다. 1일 보스니아 평가전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간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입지는 탄탄하다. 한국팀의 공격 마무리와 득점포를 책임지고 있고, 신 감독의 신뢰가 높다. 장신의 김신욱(전북)은 후반 경기 흐름의 변화를 주기 위한 조커로서 활용도가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이근호(강원)와 권창훈(디종)의 부상 탈락으로 애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최소 1명의 선수는 탈락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이재성(전북)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핵심 자원이다. 대표팀 데뷔전에서 주가를 높인 문선민(인천)과 이승우(베로나)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슬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둘 모두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장점을 강조했다. 조긍연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문선민의 순간 동작이 굉장히 좋다. 한국과 맞서는 상대 입장에서는 손흥민보다 문선민 같은 선수를 더 피곤하게 느낄 수 있다”고 칭찬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주장 기성용(전 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비셀 고베)이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그렇다면 주세종(아산)과 박주호(울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펴야 한다. 주세종은 온두라스전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고, 박주호는 후반에 잠깐 출격했다. 이청용은 선발로 나와 특유의 공 컨트롤 능력을 보였으나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선수들은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신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수비 진용의 변수는 최고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김진수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홍철(상주)과 김민우(상주) 중 한 명은 위태로워진다. 반대로 김진수가 탈락한다면 홍철과 김민우는 모두 합류할 수 있다. 오른쪽 풀백인 이용(울산)과 고요한(서울)은 필수 자원이어서, 중앙 수비에서 적어도 1명이 탈락을 각오해야 한다. 정승현(사간 도스),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이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가전 시험무대에 다시 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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