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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30 05:57 수정 : 2018.06.07 15:29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교체되며 신태용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018 러시아월드컵 D-15
F조 최고의 골잡이 누구?

‘공이 있든 없든’ 강한 독일 뮐러
독보적 ‘양발 슈팅’ 한국 손흥민
‘예측불가능’ 멕시코 에르난데스
‘그리스리그 득점왕’ 스웨덴 베리
킬러들의 골대결, 최대 관심사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교체되며 신태용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누가 ‘킬러’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선수 가운데 최강 ‘해결사’는 단연 독일의 토마스 뮐러(29·바이에른 뮌헨)가 꼽힌다. 2010년 대표팀에 소집된 뮐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5골)과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땐 득점 2위(5골)로 세계적 골잡이의 위상을 굳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5골을 터뜨려 독일의 10전 전승을 이끌었다. 주 위치는 4-2-3-1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 장원구 축구전문가는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축구 지능과 마무리 능력, 위치 선정은 최고”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손흥민(26·토트넘)은 탁월한 슈팅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그는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양발에 엄청난 슈팅력을 장착한 선수는 많지 않다”며 손흥민의 희소성을 평가했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독일과 잉글랜드 프로 무대를 거치면서 공간을 찾아가는 동작이 훨씬 더 예리해졌다.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으나, 이후 각종 평가전에서 고비마다 4골을 폭발시키는 등 한국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포다.

멕시코의 골잡이는 ‘치차리토’(작은 콩)로 불리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가 눈에 띈다. 그는 1m75의 단신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시간, 각도, 몸동작으로 골을 잡아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레버쿠젠 등 빅 클럽을 경험했다.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예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3골을 터뜨렸고, 이르빙 로사노(23·에인트호벤), 카를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멕시코를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렸다.

스웨덴의 최전방 요원은 마르쿠스 베리(32·알 아인)다. 1m84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월드컵 유럽예선 A조 경기에서 팀내 최다 8골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016~2017 시즌 그리스 파나시나이코스에서 뛰면서 정규리그 득점왕(22골)을 차지했고, 2017~2018 시즌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공격수로 역시 정규시즌 득점왕(25골)을 챙기며 리그와 컵대회 우승 등 더블을 팀에 안겼다. 4-4-2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올라 토이보넨(32·툴루즈)과 투톱을 구성한다.

이슬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때는 공을 갖고 있을 때(온 더 볼)와 공이 없을 때(오프 더 볼)의 움직임이 기준이 된다.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는 독일의 뮐러가 두 부문에서 다 갖춘 선수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공을 달고 있을 때, 치차리토는 공이 없을 때 더 위협적인 선수다. 베리 역시 헤딩과 양발 능력,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분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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