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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28 22:00 수정 : 2018.06.07 15:30

한국의 손흥민(가운데)이 28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온두라스 평가전 2-0 쾌승
손흥민 왼발중거리포로 골문 뚫고
문선민 A매치 데뷔 17분 만에 추가골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

한국의 손흥민(가운데)이 28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A매치에 처음 데뷔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1m70의 단신이었지만, 큰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그의 움직임은 빨랐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돌아서서 치고 나가는 민첩성이 돋보였고, 드리블도 위협적이었다. 그런 그가 손흥민(토트넘)에게 결정적인 패스 한방을 만들어줬고,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뚫었다.

28일 저녁 3만325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한국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랭킹 59위)와 맞서 일방적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15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의 추가골로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멋지게 터진 선제골이었다. 후반 중반 상대 오른쪽 중원에서 이승우가 공을 잡은 뒤 치고들어가다 아크 부근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해주자, 손흥민은 왼쪽으로 공을 쳐 놓은 뒤 빨랫줄 같은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다운 멋진 골이었다. 12분 뒤에는 이날 후반 10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A매치 데뷔 17분 만에 골을 만들어내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다 골지역 왼쪽으로 내준 공을 받은 문선민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다.

문선민(오른쪽)이 후반 27분 한국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어깨동무를 한 채 달려가며 좋아하고 있다. 대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온두라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 4위 팀으로 본선행이 좌절된 팀.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 두번째 상대인 멕시코를 가상해 고른 팀이었다. 그러나 이날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무딘 공격으로 결정적인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황희찬-손흥민을 투톱, 이승우-정우영(빗셀 고베)-주세종(아산 무궁화)-이청용를 중원에 배치하는 4-4-2 전술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상주 상무)-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FC서울)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FC)가 꼈다.

주전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허리 통증, 장현수(FC도쿄)는 발목 부상, 김진수(전북 현대)는 무릎 안쪽 인대 파열로 재활 중이라 이번 평가전에 나설 수 없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현대)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새로 기용된 포백진이 비교적 안정된 수비를 구축한 가운데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손흥민과 황희찬의 슈팅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워야 했다. 신 감독은 후반 10분 홍철 대신 김민우(상주 상무), 32분에는 손흥민, 고요한을 빼고 김신욱(전북 현대)과 이용(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신태용호는 6월1일(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3일 사전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구/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8일 전적

대한민국 2-0 온두라스

손흥민(후15분) 문선민(후27분·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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