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D-29] 신태용호 수비진 구상은
수비 강화 4-4-2 ‘플랜A’ 포백
좌우풀백 공격 가담 땐 측면 취약
중앙 맡을 김민재 공백 변수에
주전급 조합 성적도 안좋아 고민
미드필더 활용 3-4-3 가능하지만
공간 점유·조직력 향상이 과제
28일·내달 1일 평가전서 결정할듯 1m89, 88㎏로 듬직한 중앙수비 자원이었던 김민재(22·전북 현대)의 공백을 메울 중앙수비 자원으로는 현재 김영권(28·광주 에버그란데), 장현수(27·FC도쿄), 권경원(26·톈진 콴잔), 정승현(24·사간도스), 윤영선(30·성남FC)에다 새롭게 발탁된 오반석(30·제주 유나이티드) 등 6명이다. 이들 중 2명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다. 주전감인 김영권(A매치 50회 출장)과 장현수(49회 출장), 권경원(4회 출장)은 그동안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고, 오반석은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단점이 있다. 한준희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중앙수비의 경우 김민재의 부재 상황에서, 그동안 둘다 ‘리딩형’인 장현수-김영권 조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장현수를 기준으로 정승현이나 윤영선, 권경원 등의 조합도 같이 뛰어본 경험이 거의 없어 신 감독이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며 “이렇게 저렇게 해도 안 되는 상황에서 신 감독이 중앙수비 숫자라도 한 명 더 늘리자는 계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측면 침투력에 득점력까지 갖춘 김진수(26·전북 현대)가 무릎 부상으로 러시아행이 불투명해진 왼쪽풀백 라인에서는 그를 포함해 홍철(28·상주 상무), 김민우(28·상주 상무), 박주호(31·울산 현대) 등 4명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는 월드컵 본선에 가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봐야 해서’라는 이유를 달아 일단 선발했음을 비쳐 그의 탈락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럴 경우 요즘 컨디션이 좋은 홍철과 박주호의 발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는 이용(32·전북 현대)과 고요한(30·FC서울) 등 2명만이 뽑혀 이들의 최종 엔트리 발탁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수비 진용에서 기존 멤버와 신진 멤버의 옥석은 28일(밤 8시) 온두라스(대구), 6월1일(밤 8시) 보스니아헤르체코니바와(전주)와의 두 차례 국내평가전에서 가려진다. 신태용 감독은 6월2일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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