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5 21:48
수정 : 2018.04.25 22:27
|
수원 삼성의 새내기 전세진(가운데)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주 K리그 데뷔골 이어 경남FC전 선제골
골문 앞에서 침착한 움직임으로 3-1 승리
|
수원 삼성의 새내기 전세진(가운데)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 삼성의 ‘젊은 피’ 전세진(19)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4연승으로 선두 전북 현대를 위협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케이이비(KEB)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전세진의 선제골과 데얀, 김종우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20으로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초반 4연승으로 돌풍을 몰아쳤던 경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의 승리 배경에는 매탄고 출신의 새내기 전세진이 있었다. 지난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전세진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16분 통렬한 골을 터뜨렸다. 위험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넘치고, 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크 쪽에서 동료가 골 지역 왼쪽으로 밀어준 공을 잡아챈 전세진은 침착하게 반대쪽 골망을 향해 첫 골을 터뜨렸다. 전세진은 후반 바그닝요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원은 전반 38분 데얀의 추가골과 역시 매탄고 출신의 김종우가 후반 8분 쐐기골을 터뜨려 안방 관중을 열광시켰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전남에 패하는 등 2~4라운드까지 2승2무로 서서히 시동을 걸더니 6~9라운드 4연승으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K리그1을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은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새내기 선수들을 활용해 빈자리를 메우면서 강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의 신예 조영욱(19)도 이날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골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1-2)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강원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프로축구 역대 최다승(211승) 감독이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5일 K리그1 전적
수원 3-1 경남, 포항 0-1 제주, 울산 2-1 인천, 전남 2-1 서울, 대구 1-2 상주, 강원 0-2 전북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