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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4 17:50 수정 : 2018.04.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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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러시아월드컵 개막 D-50〕
신태용 감독 “80% 확정” 구상 끝나
막바지 선발 경쟁…내달 14일 발표

김진수 부상·‘전북형 수비’ 보완 등
‘미완성’ 중앙 수비진 조합이 변수
검증된 허리도 이청용 등 발탁 고민
최전방은 황희찬·이근호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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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갈 것인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6월 14일~7월 15일) 출전선수 23명 가운데 “80%가 확정됐다”고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구상은 끝났다고 보고 있다. 신 감독은 다음달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한다. 또 당일 35명 가운데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발표한다. 다만 부상 변수와 내부 경쟁, 팀 분위기 등을 고려해 몇 명을 예비 선수로 추가할 수 있다.

신 감독이 막바지까지 고민하는 대목은 중앙 수비다. 현재 도쿄FC의 장현수는 부동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짝을 맞출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와 좌우 측면 요원인 이용(전북),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등 전북 선수 중심의 ‘수비 시스템’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전북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했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나가게 되면 후반에 수비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다. 대표팀 수비는 에너지를 비축한 상태에서 여유 있게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왼쪽 측면 풀백 진용은 1순위 후보였던 김진수가 왼쪽 무릎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 신 감독은 김진수의 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데, 홍철(상주)과 박주호(울산) 등이 대체 선수 물망에 올라 있다.

신태용호가 가장 재미를 많이 봤던 4(수비)-4(미드필더)-2(공격) 전형에서 공·수의 중간고리 역할을 맡을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등 검증된 자원이 많다. 다만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나 2부로 밀린 지동원(다름슈타트) 등의 발탁 여부는 고민스럽다. 특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한 이청용의 관록과 경험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최전방 요원으로는 힘과 스피드로 배후 파괴에 뛰어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은 이근호(강원)가 거의 낙점을 받았다. 김신욱(전북)도 높이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석현준(트루아)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막판 호출을 기다리며 분투하고 있다.

신 감독은 F조 상대국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에 대비해 스리백이나 파이브백, 4-2-3-1 형태 등 보조 전형도 준비해 두었다. 다음달 21일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28일(온두라스전)과 6월1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6월3일 23명과 함께 오스트리아 훈련 캠프로 출국한다.

김태륭 해설위원은 “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는 선수들이 조심해야 한다.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 팀에도 큰 손실이 온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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