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7 07:34
수정 : 2018.04.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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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장창(왼쪽)이 17일(한국시각) 요르단에서 열린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암만/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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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5~6위 결정전 이겨 마지막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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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장창(왼쪽)이 17일(한국시각) 요르단에서 열린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암만/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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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2019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이겼다. 5위를 확보한 한국은 마지막 남은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챙겼다. 한국은 2003년 미국 월드컵,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다.
한국(피파 16위)은 필리핀(72위)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비수 장슬기는 선제골로 대량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장슬기는 전반 34분 필리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이민아가 추가골을 낚아 2-0으로 전반을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1분 임선주가 프리킥으로 골을 얻어냈고, 후반 20분에는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의 헤딩골로 필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소현은 후반 39분 최유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강호 북한과 1-1로 비긴 뒤 골득실에서 앞서 극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동점골의 주인공은 장슬기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일본, 호주와 같은 조에 묶여 1승2무를 기록했고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하지만 5~6위 결정전에서 마지막 남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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