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4 02:10
수정 : 2018.04.14 09:50
아시안컵 B조 대결 이민아 2골 등 폭발
내년 월드컵 티켓은 17일 필리핀전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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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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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대승을 거뒀지만, 월드컵 출전 티켓 확보 여부는 17일 가려지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조소현, 이금민, 이민아(2골)의 골로 베트남에 4-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열린 B조 호주와 일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3개국이 1승 2무(승점 5) 동률이 됐고, 한국은 다득점에서 1점 밀려 조 3위로 처졌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17일 A조 3위 필리핀과 나머지 티켓 1장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월드컵 출전권 자력 확보를 위해 한국은 5골 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을 비롯해 이민아, 전가을, 조소현, 이금민 등 공격자원을 총동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6위인 한국은 35위 베트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조소현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38분 이금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이민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민아는 후반 4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장거리 슈팅으로 골을 챙겼고, 후반 28분에도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처리해 대승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 골이 부족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티켓은 17일 A조 3위 필리핀과의 대결 뒤에 결정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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