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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08 08:40 수정 : 2018.04.08 20:59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10번)이 7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호주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B조 조별리그 1차전 선전
지소연 센추리클럽 가입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10번)이 7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호주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강호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7일 밤(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의 킹압둘라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로 최소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피파 랭킹 16위인 한국은 아시아 최강인 호주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일단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0일(밤 10시45분) 피파 랭킹 11위 일본과의 2차전이 4강 진출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날 1차전에서 베트남(피파 랭킹 35위)에 4-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오르며, 조 3위로 밀리면 A조 3위와 5위 자리를 놓고 격돌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한채린(인천 현대제철), 이금민(경주 한수원)을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1-4-1 전술을 들고 왔다. 중원에는 이영주(인천현대제철)를 포진시켰다.

호주가 경기를 지배했으나 한국은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으로 이어지는 포백에다 미드필드더와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세하는 전술로 공세를 막아냈다. 몇차례 위협적인 상황에서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방했다.

공격의 핵 지소연은 100번째 A매치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여자대표팀 선수 가운데는 2015년 권하늘(보은 상무)과 2016년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지난해 조소현에 이어 네 번째다.

경기 뒤 윤덕여 감독은 “오늘이 작년 4월7일 북한과 경기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때 1-1로 비겼다.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면서 “당시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됐다. 오늘 강팀과 경기를 치러 승점을 따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를 상대로 목표했던 승점을 얻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 전술은 승점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이었다. 수비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 전력이 강해 수비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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