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5 14:10
수정 : 2018.04.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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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오른쪽) FC서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시즌 첫 ‘슈퍼매치’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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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원 ‘슈퍼매치’ 앞두고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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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오른쪽) FC서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시즌 첫 ‘슈퍼매치’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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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황선홍 FC서울 감독)
“간절함으로는 우리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오는 8일(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앞두고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 감독은 비장했다. 이번 경기는 ‘케이이비(KEB) 하나은행 2018 K리그1’ 5라운드이지만, 수도권 라이벌인 두팀이 84번째로 벌이는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팀 사정은 좋지 않다. FC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1 4경기 2무2패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12팀 중 10위로 처져 있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1패 5위로 좀 낫지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포함해 홈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물러설 곳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다. 혼신을 다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작년에는 슈퍼매치에서 아픔이 있었지만 올해는 완전히 바꿔보려 한다.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서 감독은 최근 슈퍼매치 10경기 5무5패로 절대 열세다. 그런 때문인지 그는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간절함을 갖고 임하게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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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데얀(왼쪽)이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웃으면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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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각오도 비장했다. FC서울에서 뛰다가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7)은 자신의 첫 슈퍼매매치를 맞아 “반대 쪽에 자주 앉아 있었지만 지금은 여기에 있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도 골을 넣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 수원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군 제대 뒤 복귀한 FC서울 미드필더 신진호(30)는 “첫승을 위해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 시즌 초라 선수들도 바뀌고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이번 경기 통해서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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