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4 09:19
수정 : 2018.04.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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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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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1차 유벤투스전 2골 1도움
후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은 회자될 듯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골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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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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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도 넋을 잃었다. 유벤투스 수비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의 ‘신기’에 가까운 활약은 두고두고 빛날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네덜란드 판 니스텔로이(9경기 연속골)가 기록을 공유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10개월 동안 자신이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총 16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9경기 14골로 득점 선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만 총 9골을 넣어 특정팀 상대 최다골 타이기록도 세웠다.
전반 3분 선제골을 작렬시킨 호날두는 후반 19분 두고두고 회자될 바이시클 킥으로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에 앞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부폰 골키퍼는 꼼짝하지 못했고, 수비수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유벤투스 홈 팬들조차 기립박수를 칠 만큼 축구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마르셀루 비에이라의 쐐기골로 완승을 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는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했고, 유벤투스의 부폰 골키퍼는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올라간 선수다. 펠레, 마라도나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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