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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14 08:51 수정 : 2018.03.14 09:01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3일(현지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월드컵 기간 러시아 국영방송 5일 해설 15억
13일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 겹쳐 비난 폭주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3일(현지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월드컵 기간 해설로 정치권의 도마에 올랐다.

영국의 <비비시>는 13일(현지시각) 영국 노동당 크리스 브라이언트 의원이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러시아 RT 방송에서 해설하는 모리뉴 감독을 향해 “러시아 정부 주머니에서 나오는 ‘피 묻은 돈’을 받게 되는 것”이라는 비난을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월드컵 기간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해설할 예정이다. 또 다른 노동당 의원 스티븐 도티도 “주요 축구 인사들은 ‘푸틴의 입’인 방송에서 해설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일인지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리뉴 감독이 월드컵 기간 RT 방송 해설자로 나선다는 사실은 지난 4일 영국의 한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와 그 딸이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은 다음 날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하며, 러시아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영국 내에서 RT의 방송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모리뉴 감독이 5일간의 해설로 받는 보수는 100만파운드(약 14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RT 방송 해설 여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져, 1·2차전 합계 1-2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은 “이날 경기는 끔찍했다. 선수들은 걸어다니면서 경기를 했고 감독의 작전도 맞지 않았다. 팬들이 공격, 공격, 공격을 외쳤을 정도였다”며 모리뉴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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