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3 08:34
수정 : 2018.03.13 08:41
이탈리아 언론 “깊숙한 대화 진행되고 있다”
기성용 “미래는 불확실, 현재팀에 100% 신경”
웨일스 언론 “기성용이 가면 팀에 타격”
이탈리아 언론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는 12일(현지시각) “AC밀란이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깊숙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AC밀란의 협상 대리인이 선수와 3년 계약을 하고, 며칠 뒤에 합의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기성용은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썼다.
기성용이 AC밀란 이적은 아직 불확실하다. 2012년부터 스완지시티에서 뛴 기성용은 지난주 <비비시>와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에서 계속 뛸지는 100%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은 팀이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계약을 마감하는 기성용은 “내 미래가 불확실해 지난 1월 카를로스 카르발할 감독과 프로로서 얘기했다.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고 밝혔다. 또 “지금 계약 기간이기 때문에 다른 팀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나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남기를 원한다. 그 뒤 미래를 볼 것이다. 나는 프로다”고 덧붙였다.
카르발할 스완지시티 감독은 최근 지역의 <웨일스온라인> 인터뷰에서, “지금은 팀의 1부리그 잔류에 모든 신경을 쓰고 있다. 기성용과의 계약 문제는 나의 손을 떠나 있다”라고 말했다.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이 떠난다면 스완지시티로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130경기 이상을 뛰었다. 최근에는 스완지시티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카르발할 감독은 기성용에게 전방으로 더 진출해 슈팅을 하는 등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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