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5 16:22
수정 : 2018.03.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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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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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손흥민 발탁 예고
3월 A매치 기간에 첫 소집훈련
“기회 받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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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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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58)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도전을 기꺼이 승리로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우승 욕망도 강하다.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6)도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구성에 민감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합류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우 훌륭하고 좋은 선수다. 특별한 변수 없는 한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인 것만 가지고 안 되고 팀과 협회와 선수가 맞아야 한다. 발탁 여부는 최종까지 가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한 거로 봐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 사정상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도중에 합류해도 문제는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긴 하겠지만 그 정도 선수라면 (중반에 합류하더라도) 크게 염려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3명의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김 감독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 팀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보통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한 명을 와일드카드로 뽑는다.
3월 A매치 기간에 첫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감독은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소집해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3살 이하 선수들이 (프로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고, 뛰더라도 한정된 자리에서 뛰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 선수들을 잘 쓰느냐가 문제다. 나와 선수들의 나이 차이는 있지만 나이는 숫자다. 숫자가 많다고 생각이 낡은 것은 아니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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