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1 18:04
수정 : 2018.03.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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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국이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 17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전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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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삼일절 K리그1 개막 첫골
후반 투입 1분만에 통산 203호골
한교원 추가골에도 도움주기 활약
‘절대 1강’ 전북 울산에 2-0 승
전남, 최재현 헤딩결승골 힘입어
2-1로 수원 제압 산뜩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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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국이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 17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전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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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닥공’ 전북 현대가 ‘절대 1강’이라는 데 토를 달 사람이 없게 됐다. 전북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뽐내며 시즌 개막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고, 39살 베테랑 이동국은 후반 중반 투입된 뒤 1분 만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막판 두번째 골까지 도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강희(59) 감독의 전북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2018 K리그1(종전 클래식)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이동국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한교원의 추가골로 지난 시즌 4위이자 축구협회(FA)컵 챔피언 울산 현대를 2-0으로 잡았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문전으로 올린 공이 한번 그라운드에 튕긴 뒤 오른쪽으로 흐르는 순간, 이동국은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16분 아드리아노와 교체됐고 불과 1분 만에 이번 시즌 첫골이자, K리그 개인통산 203호골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2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늘려놓은 바 있다. 이동국은 후반 41분에는 역습 때 중원에서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한교원한테 멋진 패스를 해 그의 골을 도왔다. 시즌 개막전 1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앙수비 홍정호, 미드필더 손준호와 티아고, 최전방공격수 아드리아노를 영입하는 등 공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는데 이날 개막전에서 예상대로 막강파워를 과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1m96 장신 김신욱과 함께 아드리아노를 투톱, 로페즈-신형민-손준호-이재성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4-4-2 공격적 전술로 나섰다. 국가대표급인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이 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고려대에서 영입한 송범근이 끼었다. 경기에 앞서 최 감독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투톱을 선택했다. 홈에선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닥공(닥치고 공격)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유상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남 드래곤즈가 홈팀 수원 삼성을 맞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최재현의 헤딩 결승골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의 염기훈은 후반 39분 이기제의 골을 도우며 K리그 사상 첫 ‘100호 도움’의 주인공이 됐지만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과 3차례 만나 모두 패했던 전남은 시즌 첫 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남은 후반 25분 완델손의 프리킥이 수원의 수비수 이기제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며 먼저 골을 뽑아냈다. 이기제는 후반 39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남은 후반 45분 완델손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재현이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일 경기-
전북 현대 2-0 울산 현대
이동국(후17분) 한교원(후41분·이상 전북)
수원 삼성 1-2 전남 드래곤즈
이기제(후25분 자책골·후39분·수원) 최재현(후45분·전남)
제주 유나이티드 0-0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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