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8 12:17
수정 : 2018.01.08 21:38
|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도쿄올림픽, 시간 두고 후보 결정”
|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감독 선발에 선수 시절의 경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국가대표팀과 23살 이하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기구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지도자의 능력과 선수 시절의 명성과는 별개라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선수 때 능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울러 어떤 팀을 맡았는지도 중요한 건 아니다. 관리 능력과 리더십, 선수단 장악력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대표팀이나 각급 프로팀 등에서 감독의 선임 기준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대개 선수 시절의 명성이 크게 작용해왔다. 하지만 지도자와 선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유소년 축구나 여성 축구 등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지도자가 각급 대표팀 감독 선발 때 선수 시절 명성에서 뒤져 밀리는 경우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선수 경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선발을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는다. 지도자가 낸 결과가 선수들의 덕인지 아니면 감독이 팀을 장악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좋은 후보가 있다면 빨리 선임하겠다. K리그 감독들도 시즌이 끝나는 만큼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