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5 21:06
수정 : 2018.01.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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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을 마치고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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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0%는 5월까지 경쟁체제서 선발
15일 대표팀 소집 22일 터키 전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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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을 마치고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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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한 뒤 귀국했다.
신 감독은 5일 인천공항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하고, 이들과 다른 선수들로 어떤 조합 만들 것인가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우승 뒤 출국해 석현준(트루아), 손흥민(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봤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도 접촉했다.
신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만나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 감독은 “내가 직접 찾아와 자기 감독하고 얘기해서 힘이 된다고 손흥민이 말하더라. 그런 부분이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기성용과 거취가 불분명한 이청용은 만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은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상태다. 팀이 선수를 매우 아껴서 선수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시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청용은 월드컵에 가고 싶은 열망이 큰 선수인데 이적을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공격수와 관련해, “크게 다치지 않는다면 김신욱, 황희찬, 석현준, 진성욱 등이 스트라이커로 경쟁할 것이다. 월드컵 전까지는 경쟁 구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의 70% 정도가 머리에 있다. 나머지 30%는 경쟁 구도에 있는 선수들이다. 해가 바뀌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도 있고 나빠질 선수도 있으니 5월까지 여유를 두고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내가 바라는 것은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고 자기를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상대보다 약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한 발씩 더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15일 국내와 중국, 일본 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22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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