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27 08:57
수정 : 2017.1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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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후반 6분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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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전 해트트릭 리그 한 해 39골 신기록
손흥민도 케인 기록 도우미 나서며 1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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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후반 6분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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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24)에게 2017년은 가장 빛나는 한 해로 남게 됐다.
케인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한해 최다골 기록(39골)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1995년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36골이었는데, 케인은 6경기를 적게 뛰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올 한해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모두 52경기에 나서 56골을 생산했다. 케인의 총 득점은 그가 넘고 싶어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63경기 54골)를 추월한 유럽 5대리그 최고 기록이다. 올해 해트트릭만 6차례 기록한 것도 역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처음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위(18골)로 2위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5골)를 3골 차로 앞서고 있다.
케인은 이날 전반 22분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터뜨렸고, 전반 39분 손흥민의 맞춤한 패스를 터치해 추가골을 챙겼다. 이후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케인은 전날 <스카이스포츠>가 뽑은 ‘2017년 유럽 5대 리그 축구선수 톱 100’에서도 메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케인의 동료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주기의 맹활약을 펼쳤다. 4-2-3-1 전형의 왼쪽 날개 공격수를 맡은 손흥민은 전반 39분, 후반 4분 케인과 알리에게 도움주기를 선물했고, 후반 6분 통렬한 득점포를 터뜨렸다. 역습 기회에서 총알처럼 달려나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 시즌 9호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내년에도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며 정신자세를 강조했다.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37)를 달리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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