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20 15:57
수정 : 2017.12.20 19:31
FC서울은 평균 1만6319명으로 최다
K리그 챌린지는 사상 첫 2000명 돌파
국내 프로축구 경기당 평균 관중은 여전히 1만명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부 리그(K리그 클래식) 경기당 평균 관중이 6천명대로 하락한 게 원인이다. 하지만 2부 리그(K리그 챌린지)는 경기당 관중이 처음으로 2천명대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일 2017 K리그 구단별 관중 집계 결과, 1부 리그 관중은 총 148만5197명(229경기)으로 경기당 평균 6486명이었다고 발표했다. 1부와 2부 리그로 처음 나뉜 2013년 평균 7638명에서 2014년 7905명, 2015년 7713명, 2016년 7866명으로 7천명대를 유지하다가 올해는 6천명대로 처음 하락한 것이다. 유료 관중은 전체 83.1%(123만3668명)인 경기당 평균 5387명이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은 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C서울로 총 관중 수 31만61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6319명이었다. 이 가운데 유료 관중은 85.6%인 26만5416명(평균 1만3969명)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의 관객 1인당 입장수입인 평균 객단가는 616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141원과 비교했을 때 1천원쯤 늘었다. 객단가 부문 1위는 대구FC가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객단가 4646원에서 올해 6388원이 오른 1만1034원을 기록한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K리그 전 구단들이 유료 관중 유치와 시즌권 티켓 판매에 기울인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부 리그는 총 182경기에 42만7941명이 관전해 경기당 평균 관중이 2351명으로 사상 처음 2천명을 넘어섰다. 2013년에는 1726명, 2014년 1227명, 2015년 1828명, 2016년 1518명이었다.
한준희 해설위원(KBS)은 K리그 클래식 관중 하락과 관련해 “올 시즌엔 특히 관중 수가 늘어날 요인이 거의 없었다. 경기 수준, 박진감, 경쟁의 정도가 흥미를 떨어뜨리는 수준이었다. 국가대표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도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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