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12 15:13
수정 : 2017.12.12 22:12
|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때 머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페테르호프호텔 주변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
축구협회 도쿄에서 북한전 앞두고 발표
“선수들 쾌적한 환경 위해 최적”
1차전 장소까지 비행시간 1시간20분
|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때 머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페테르호프호텔 주변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신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반영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북서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스크바 다음으로 인구(올해 기준 528만명)가 많은 러시아 ‘제2의 도시’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으며, 많은 유산이 산재해 있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꼽힌다.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내년 6월 평균기온은 섭씨 16도 안팎으로 쾌적하다.
|
뉴페테르호프호텔 객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축구협회 조준헌 홍보팀장은 “지난 9월 3차례 답사를 통해 3곳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신중히 결정됐다”며 “경기 뒤 선수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숙소는 ‘뉴페테르호프호텔’(New Peterhof Hotel)이고, 훈련장은 신축중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이다. 조 팀장은 “호텔 옆에는 호수가 있고 공기도 좋다 선수들 산책하기가 좋다”고 했다. 미팅룸, 치료실, 휴게실, 장비실도 선수들이 머무르는 숙소동에 별도로 마련된다.
월드컵 베이스캠프는 첫 경기 5일 전부터 출전팀들이 사용하는 호텔과 훈련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선정한 9개 도시 67개 후보지 중에서 출전팀이 선택한다. 선정방식은 선착순이며, 오는 15일까지 1순위 장소를 확정해 통보해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5곳의 베이스캠프 후보지가 있다.
베이스캠프에서 한국의 F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경기장 3곳과도 이동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웨덴과의 1차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는 1140㎞로 비행기로는 1시간30분이 걸린다. 멕시코와의 2차전 장소인 로스토프나노두까지는 1824㎞로 비행시간은 2시간15분이다. 독일과의 3차전 장소인 카잔까지는 1540㎞로 비행시간은 1시간50분이다. 다른 베이스캠프 후보지였던 모스크바는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425㎞로 비행시간은 5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교통체증이 심해 실제 이동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판단돼 배제됐다.
도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훈련장 조감도. 대한축구협회 제공
|
광고
기사공유하기